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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토어에서 받은 전자책 킨들로 옮기기

공부/전자책

킨들 페이퍼화이트 사용기에서 한국 전자책 시장의 DRM 표준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안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 (Google Play Store) 를 언급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교보문고 전자책과 같은 한국 전자책과 다른 점은 바로 Adobe DRM 을 쓴다는 점에 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구입한 전자책을 내려받으면 acsm 형식인데, 이것이 바로 Adobe DRM 이 적용된 것.


EPUB 으로 내려받기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acsm 형식으로 받아진다.



위에 사진처럼 epub 으로 내려받아도 결국 받아지는 것은 acsm 형식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Adobe Digital Editions (다운로드) 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acsm -> epub 으로 변환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바뀐 epub 도 DRM 은 걸려있다. 이 DRM은 각종 스크립트를 통해 해제할 수 있다. 내가 쓴 DRM 해제 프로그램은 github 에 올라와 있는 DeDRM. (다운로드)




문제점


1. 법적인 문제

DRM 을 해제하는 것은 엄연히 말해서 불법이라고 한다...


2. 기술적인 문제

플레이 스토어의 일부 책은 변환 시 글자가 깨지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내가 받은 책 중에는 아직 그런 적이 없어서 그러려니 한다 ㅋㅋ

킨들 페이퍼화이트 한 달 사용기

공부/전자책




아마존에 들어가면 항상 광고에 뜨던 Kindle...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 보다 싸다는 장점도 있고, 웬지 모르게 눈이 가던 기기였다. 옛날에 교보문고에서 본 전자책 리더의 e-ink 액정판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러다가 학기 말에 친구와 Amazon 을 보다가 킨들 $20 할인 행사를 보게 됐는데, "야 이거 살까?" 라고 친구한테 물어봤을 때 "ㅇㅇ 일본보다 싼데? 사자" 해서 사버렸다. 기기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충동구매가 아니었나 후회하기도 했는데, 막상 와서 써보니 이거 정말 물건이다. 


한 달 가량 써보며 느낀 점을 아래에 나열해본다.



1. 독서량이 늘었다.

들고 다니기가 정말 편리하다. 크기는 대충 비유하자면 갤럭시 노트보다 크고 넥서스7 보다 작은 중간 정도의 느낌? 실제 액정 크기는 6인치다. 그래서 버스/지하철 이동시나 길에서 (조심해야한다ㅋㅋ) 걸어다닐 때도 읽을 수 있다. 킨들을 사기 전에는 여유가 날 때나 읽던 책을 매일 매일 자투리 시간에 차곡차곡 읽을 수 있으니 독서량이 늘은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닌지? 


Huawei | Nexus 6P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43sec | F/2.0 | 4.7mm | ISO-640 | Off Compulsory

볼펜이랑 비교하면 이 정도 크기


또한 전자 잉크 패널의 장점 -- 진짜 종이책 보는 것 같다. 물론 책 냄새(...) 라던가 북마크 같은 종이책의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전자책이 오히려 종이책 보다 읽기가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Paperback 만 읽어서 그럴수도. 그리고 배터리가 대박 오래간다. 와... 완충 한 번 하고 지금까지 다섯 권 정도 책을 읽었는데 배터리가 40% 정도 남아있는 듯. 무시무시하다. 



2. 막강한 영문 전자책 시장과 부가 기능. 그러나 한국어 전자책을 읽기 쉽지 않다.


내가 읽고 싶은 대부분의 영문 책들은 모두 다 아마존에 Kindle eBook (azw3 형식) 으로 올라와있었다. 그리고 부가 기능으로 Word Wise 라는 어려운 단어 위에 짤막한 뜻을 달아주는 기능이 있는데, 사전에 쳐보지 않아도 되니 이게 진짜 유용하다. 본인의 어휘 실력에 따라 쉬운 단어는 5단계로 제외 시킬 수도 있으니 정말 필요한 단어만 뜻이 나오게 할 수도 있다. 


또한 감동받은 것은 다른 사용자들이 많이 형광펜 친(highlight) 구절도 책 내부에서 알려준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은 이런 구절을 감명 깊게 봤구나 느끼면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내가 이번에 읽기 시작한 책은 Korea: The Impossible Country 라는 The Economist 지의 영국 특파원이 한국에 있으면서 느낀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쓴 책인데, 다른 사람이 많이 친 형광펜 부분 등을 보며 한국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게 신기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평범한 사전 기능과 형광펜 기능을 응용한 기능들... goodreads 와 연동도 가능하던데 잘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설명한 두 기능은 아마존에서 산 전자책에만 해당되는 단점이 있다... 


이어서 한국어 전자책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알라딘 같은 대형 서점에서 판매하는 전자책은 넣을 수가 없다. 큰 문제다. 한국의 전자책 시장의 DRM (일종의 복사 방지 장치) 표준 문제 때문인데, 대안으로 Google Play Store 이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대형서점 만큼의 전자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 대형서점 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많은 베스트 셀러 책들이 올라와 있었다.


Google Play Store 에서 내려받은 전자책을 킨들로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16/06/24 - [공부/전자책] - 플레이 스토어에서 받은 전자책 킨들로 옮기기




Amazon 에도 한국 전자책이 올라 오긴 하는데 그 수가 너무 적어서... 혹시 알고 싶다면 코끼리북(http://www.kokilibook.com/) 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3. 책 뿐만 아니라 pdf 등 일반 문서도 읽을 수 있음


ㅋㅋㅋ 이 기능 때문에 학교 수업 프린트는 그냥 무조건 킨들에 다 넣어버렸다. 나는 프린트 정리하는 걸 진짜 못해서 필기한 것도 자주 잃어버리곤 했는데 그럴 일도 없을 것 같다. 필기도 되면 진짜 좋을텐데... 


흔히 사람들이 "pdf 의 사진이나 수식은 잘 나오냐?" 물어보는데, 미적분학 교과서를 킨들에 넣어서 쓴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답은 "그렇다." 이다. 하지만 일반 A4 사이즈 보다는 작으니 확대 해서 봐야하는 경우가 좀 많이 있었다. 그래도 종이책 같은 느낌 때문에 크게 별로라고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pdf 나 전자책 넣을 때에는 컴퓨터에 직접 연결해서 해도 되는데, 나는 주로 이메일로 보내기 기능을 이용한다. 아마존에서 계정마다 @kindle.com 이메일 계정을 주는데 이 곳으로 pdf 같은 파일을 보내면 자동으로 킨들이 동기화 해서 내 Library 에 띄워준다. 무선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진짜 편리한 기능.




독서량이 늘었다는 것만 해도 진짜 잘 산 기기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책 읽은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요즘은 목적지에 도착하는게 가까워질 수록 얼마나 아쉬운지 모른다. "이 챕터까지만 끝내게 지하철아 좀 천천히 가줘..." 아무튼 평소에 책을 좋아한다면 꼭 사용해보기를 추천하는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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